일본 폭력단과 중국 범죄 조직, 캄보디아 범죄단지 설립에 관여
일본에서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와의 연관성이 드러나면서 일본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용의자 두 명이 일본인이 운영하는 범죄단지와의 관계로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 다양한 범죄에 관련된 일본인 29명을 캄보디아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일본 아이치현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범죄단지 안에서 일본인과의 중간 통역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범죄단지에서는 일본인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출발 시 큰 숫자로 집결하고 있었고, 이들은 이미 사건에 연루된 상태였다. 특히, 일본인들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폭력단인 야쿠자와 중국 범죄조직 간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경시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이스피싱 그룹의 우두머리 세 명이 체포되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주도로 관여한 중국 국적의 젠 링이 포함되어 있다. 젠은 이 범죄단지에서 50억 엔에 해당하는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야시로 쇼헤이라는 일본인도 사기 등의 혐의로 긴밀히 얽혔다. 이들은 예전부터 일본 내에서 여러 범죄를 저질러온 연루자로, 최근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중국인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범죄 가담자의 모집 방식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유사한 점이 많았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미명 아래 구인 사이트에 홍보를 통해 사람들을 유인하고, 지원자가 태국 등 인근 국가로 입국하면 차량으로 범죄단지로 이송되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피의자들은 신분증을 압수당하고 강제적으로 범죄에 납치되는 상황을 겪었다.
피해자들은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 전화, 로맨스 스캠을 위해 활동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은 일종의 포로 상태에서 생활했다고 진술했다. 범죄단지 내부는 철저히 감시당하고 있었으며, 무장 경비원들이 상시로 감시를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체험은 캄보디아에서의 범죄 상황이 비슷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도 퍼져 있을 것이라는 경고 신호를 의미한다.
일본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이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하다 적발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일본인은 총 178명에 달하며, 필리핀에서는 단 한 범죄단지에서 52명이 체포된 사례도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 범죄조직 간의 협력으로 진화된 범죄 틀을 드러내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의 교범이 되어가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단지의 위치나 규모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러한 범죄 활동을 철저히 차단할 것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