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비영리 재단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 도입…MS에 27% 지분 양도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가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비영리 재단이 자회사인 영리 법인을 직접 통제하는 형태로 변모했다. 이와 함께 초기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영리 법인 지분 27%를 확보하게 되었다.
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구조 개편 내용을 밝혔다. 비영리 재단은 '오픈AI 파운데이션'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영리 법인은 '오픈AI 그룹 PBC'로 새롭게 설립된다. 오픈AI 그룹 PBC는 공익 법인 형태를 채택하며, 오픈AI 파운데이션은 영리 법인의 약 26%에 해당하는 지분(약 1300억 달러 규모)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자본 재조정으로 MS는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27%를 확보하면서, 2032년까지 오픈AI의 범용 인공지능(AGI) 및 핵심 기술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오픈AI 컴퓨팅 자원에 대한 우선 협상권은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이용하기 위해 2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한 이후,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면서 대규모 개발 자금이 필요해졌다. 그러나 AI의 영리화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2023년 5월 비영리 재단의 통제를 강화하는 공익 법인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샘 올트먼 CEO는 이사회에서 AI 안전 문제를 간과했다는 이유로 해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번 지배구조 변경은 오픈AI가 자금을 조달하고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도 나온다. 오픈AI 측은 "우리 기업의 성공이 비영리 재단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면서 두 회사가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며, 모든 비즈니스와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MS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픈AI와의 협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