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최근 고교 폭발 사건으로 한국 게임 규제 검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90명 이상의 학생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건은 정부가 한국 산 컴퓨터 게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네시아의 니삭 법무장관 프라세티요 하디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게임의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지시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발생했으며, 당시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중 폭발물이 터지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초기 조사에서 경찰은 17세 남학생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하디 장관은 한국의 인기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언급하며, "이 게임은 사용자가 다양한 무기를 쉽게 배우고, 폭력을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디 장관은 구체적인 규제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는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라는 의향을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정부는 청소년의 심리적 영향을 우려하며, 게임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 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는 9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29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경찰은 폭발물의 성분에 대한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단체와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어려운 청소년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와 폭력적인 게임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은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게임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게임과 폭력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에서의 게임 규제 논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