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에 민주당 상대 승리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하여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을 이끄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에게 큰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나라를 다시 열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애초에 이처럼 장기간 닫혀 있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 하원은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셧다운 종료를 위한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며, 이르면 같은 날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셧다운 사태는 지난달 1일 시작되어 42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종전의 최장 기록인 35일을 넘어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중 미국 전사들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며 "미국의 전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싸우고, 이긴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이날의 기념일을 단순한 재향군인의 날로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과 연합국의 승리를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항복일인 5월 8일을 '2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기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방부를 '전쟁부'로 부르도록 지시하기도 하며, 군사와 관련된 언어와 행동을 보다 공격적이고 직접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는 미군의 자존심과 승리의 정신을 복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정치적 올바름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진보 진영과의 대비를 이루며, 트럼프의 군사 및 정치적 접근 방식이 극명히 드러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념행사 후 혼잡한 일정 속에서도 알링턴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에 헌화하는 등 미국의 전쟁 영웅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이러한 행보는 그가 군인들에 대한 지원과 애국심을 중시하는 모습을 강화하며, 정치적 지지층과의 소통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