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캐나다, 미국의 마약 밀매 선박 공격과 거리 두기로 정보 공유 중단
미국 국방부가 실시하는 카리브해 지역의 마약 밀매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과 캐나다가 정보 공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이제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의심 선박에 대한 정보를 더 이상 미국에 전달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는 미국이 사용한 군사적 무력 사용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우려의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과거 몇 년간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밀매에 관련된 선박 정보를 수집하여 미국과 공유해왔으며, 미 해안경비대는 이를 기반으로 해당 선박들을 단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분류하고, 그에 따라 군사 작전을 강화하면서 영국 내 우려가 커졌다고 알려졌다. 특히, 영국 관리들은 이러한 공습이 국제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보 제공 중단을 결정한 배경이 있다.
캐나다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캐나다는 지난 20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와 협력하여 카리브해의 마약 밀매 선박 단속에 참여해왔으나, 최근 들어 자국의 정보가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은 미 해안경비대와의 협력과 미군의 공격 행위는 별개의 활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내부에서는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리브해 지역의 미국 군을 담당하는 앨빈 홀시 사령관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임한 이후, 미군의 공격 작전의 합법성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국제법 전문 변호사들조차도 이러한 공습이 합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이번 사건이 가져올 외교적 파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기획한 군사 작전의 복잡성과 그에 따른 관계의 긴장을 나타내며, 긴밀한 동맹 관계의 무게가 시험대에 올라가고 있는 상황임을 알리고 있다. 이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맹국들이 자국의 이익이 경시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