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와 M23 반군, 도하서 평화협정 기본합의서 체결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와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투치족 반군 M23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소식은 16일 알자지라 등의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서명은 지난 7월 양측이 도하에서 체결한 휴전 협정에 따른 조치로, 포괄적이고 최종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기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중재국인 카타르 외무부가 설명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번 합의서가 평화 협정을 위한 8개의 이행 의정서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 중 포로 교환 및 휴전 이행 감독과 관련된 조항은 이미 지난 9월과 지난달에 서명되었으며, 반군 통제 지역의 국가 권위 회복, 인도적 지원 접근 등 6개 의정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하에서 M23을 대표한 벤자민 음보니파는 "이번 기본합의서는 구속력이 없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현재의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실제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담당 선임고문인 마사드 블로스는 "양측의 합의서는 중대한 이정표로, 전체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민주콩고의 동부 지역은 코발트, 구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하지만, M23을 포함한 100여 개의 무장 세력들이 난립하며 지속적인 분쟁에 시달려 왔다. M23은 올해 초부터 공세를 강화하며,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와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를 장악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민주콩고 정부는, 유엔과 서방 국가들이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하고 있지만, 르완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르완다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7월 M23과의 휴전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시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미세하게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