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엔비디아 칩 사용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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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엔비디아 칩 사용 금지 조치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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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게 엔비디아 칩 사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올해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AI 모델의 훈련에는 엔비디아 칩의 사용이 일부 허용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AI 분야의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상하이의 바이트댄스 본사 외벽에는 해당 기업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바이트댄스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이 사용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으며, 이미 보유한 기존 칩의 사용 역시 금지되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현지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AI 칩의 신규 주문을 하지 말도록 한 조치보다 더욱 강력한 방침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AI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바이트댄스는 엔비디아 칩 대신 화웨이나 캠브리콘과 같은 중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디 왕 분석가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의지가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AI 모델의 추론 작업에만 엔비디아 칩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모델 훈련을 위한 엔비디아 칩 구매는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는 중국산 칩의 기술력으로 AI 모델 작업 수행이 가능하지만, 훈련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의 AI 칩 생산 역량은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은 엔비디아의 저성능 버전인 H20만 중국에 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 칩은 주로 구동 및 추론 작업에 적합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중국에 수출을 검토하고 있는 H200가 실제로 판매될 경우, 상황은 크게 변화할 수 있다. H200은 H20보다 약 2배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모델 훈련에도 적합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중국의 AI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동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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