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자 공유, 두피 백선 감염 우려와 탈모 위험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방한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모자와 같은 방한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습관이 두피 백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두피 백선은 과거 빈민가의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전체 인구의 10~20%가 일생 동안 경험할 정도로 흔한 전염성 피부 곰팡이 감염이다. 이 질병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두피 손상과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두피 백선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겨울철 모자를 서로 공유하는 관행이 감염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한다. 샘 신키르 에스테 메디컬 그룹의 CEO는 "모자, 수건, 베개 커버 등 생활용품의 공유가 두피 백선 전파에 기여한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염은 항진균제나 전용 샴푸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원형 탈모와 같은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피 백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딱지나 비늘이 생긴 원형 병변, 붉은 반점, 그리고 고리 모양의 발진 등이 있다. 감염 부위를 긁게 되면 곰팡이가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두피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침구나 의류는 즉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두피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사의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겨울철 방한용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모자와 같은 두피에 직접 닿는 용품은 반드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유를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과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