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일본 총리에 중·일 갈등 완화 필요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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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일본 총리에 중·일 갈등 완화 필요성 전달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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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 중 격화된 중·일 갈등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중·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경우, 이는 미·일 간의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일본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다음 날 일본 측에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를 원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문제와 관련한 발언으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과 협의한 대만 문제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중국이 소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일본이 중국의 도발에 반응하기보다는 미·일 간의 협력을 통해 상황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지 않으며 담담히 대응할 것을 권장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일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일본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대만 문제와 관련된 발언의 강도를 줄일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이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닛케이 신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 대화를 통해 보다 나은 관계를 구축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발언하며 중·일 관계 회복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으로, 중·일 갈등이 미·중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에 반해 중·일 대립이 격화될 경우, 이는 미·일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만약 중·일 갈등이 심각해질 경우 아베 신조 정권 하에서 구축한 굳건한 미·일 관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아사히는 반중국 및 친대만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와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닛케이는 최근 출범한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일 간의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효과적인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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