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AI 칩 'H200'의 중국 수출 허용…주가 1.7% 상승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의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하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의 성능이 현재 중국에 수출되는 저사양의 H20 칩에 비해 최대 6배 좋아진다고 보도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보다는 성능이 한 단계 낮지만, 중국의 AI 기술 발달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정부는 앞선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도 국가 안보 우려를 들어 반도체 및 첨단 기술의 대중 수출을 엄격히 규제해왔던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법안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수출 허용 결정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러트닉 장관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미국 기술의 글로벌 표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반발이 거세다.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들은 첨단 기술이 중국에 판매될 경우 군사적 우위를 제공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식 회담에서 엔비디아의 CEO가 북한의 무도회장에 대한 지원 이후 중국에 강력한 AI 칩을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러한 판매가 중국의 군사적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 H200 칩의 대중 수출 허용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으며, 향후 미국의 대중 정책과 기술 산업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