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금값 급락 경고…인플레이션 하락이 주요 원인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금값이 급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아크 인베스트의 팟캐스트에서 "현 시점에서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량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금값의 상승이 곧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드 CEO는 2025년 현재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이 125%로, 이는 대공황을 제외하고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화폐 가치와 비교했을 때 금의 가치가 상승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을 구매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금값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닌 강력한 실질 성장과 생산성이 물가 압력을 낮출 것"이라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및 자동화 기술을 통해 경제가 성장할 경우 기업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시 우드는 1980년 금값이 온스(oz)당 850달러로 정점에 달한 뒤 5년 동안 67% 하락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레이거노믹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레이거노믹스는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으로, 세출 삭감과 소득세 감면, 정부 규제 완화 및 통화량 긴축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레이거노믹스 이상의 시장 상황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금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보다 더 나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뒤 안정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온스당 4243달러로 기록되며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골드만삭스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내년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캐시 우드 CEO의 경고와 같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금값의 하락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