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신규 직원에게 즉시 주식 보상 제공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신규 입사자에게 즉각적인 주식 보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고에 따르면,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요구되는 의무 재직 기간 조건인 '베스팅 클리프(vesting cliff)'의 폐지를 최근 사내에 알렸다. 이 조치는 기존의 12개월 대신 6개월로 단축했던 재직 조건을 8개월 만에 완전히 없앤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모 CEO는 이러한 정책 변경이 신규 직원들이 주식 보상을 받기 전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 없이 더욱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임을 밝혔다. 오픈AI의 이와 같은 결정은 메타(Meta), 구글(Google) 등 경쟁 기술기업들이 1억 달러 이상의 유급 패키지를 제공하며 AI 연구자를 유치하는 등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을 반영하고 있다.
오픈AI는 높은 인건비와 보상 부담으로 인해 급여를 즉각적으로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오픈AI는 미래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주식을 통한 방식으로 인재를 유혹하려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 문서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주식 기반 보상에 약 60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매출 추정치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일론 머스크 CEO의 AI 기업인 xAI 또한 최근 주식 보상을 위한 재직 기간 조건을 단축한 이후, 채용 제안 수락이 증가하고 있다는 WSJ의 전언이 있다. 이처럼 대규모 기술 기업들은 고급 AI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과 대조적이다. AI로 대체 가능한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고급 AI 인재에게는 막대한 보상이 이어지면서 기술업계 노사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AI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급 AI 인재의 확보는 기업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인재들에게 제공되는 보상 패키지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