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가 혈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남녀 모두 검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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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가 혈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남녀 모두 검증돼"

코인개미 0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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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연구팀의 대규모 연구 결과, 소량이라도 음주를 중단하면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금주 전 음주량이 많을수록 혈압 강하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이러한 효과가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과학대와 세이루카국제병원 연구팀은 약 6만여 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은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소량에서 중간 정도의 음주(즉,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 이하)의 금주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그동안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여성 관련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이를 명확히 규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세이루카국제병원에서 실시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과 음주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검진 시 각 참가자의 음주 종류와 하루 섭취량을 기록했으며, 순 알코올 10g을 1잔으로 간주했다. 연령, 체질량지수(BMI), 고지혈증, 당뇨병 유무, 식습관, 흡연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도 반영했다.

연구 결과, 하루 1∼2잔을 마시던 여성은 금주 후 수축기 혈압이 평균 0.78mmHg, 이완기 혈압이 1.14mmHg 각각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는 수축기 혈압이 1.03mmHg, 이완기 혈압이 1.62mmHg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금주에 따른 혈압 강하폭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음주를 시작한 경우에는 혈압이 상승했으며, 음주량이 많을수록 혈압 상승폭도 커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 혈압 변화는 맥주, 와인, 위스키, 소주 등 음주 종류와는 상관없이 나타났다.

스즈키 다카히로 세이루카국제병원 의사(순환기내과)는 "이 연구는 소량이라도 금주하면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사례"라며,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후지와라 다케오 도쿄과학대 교수(공중위생학)는 "소량의 음주가 건강에 유익하다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실제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없다"며 "오히려 금주가 고혈압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팀은 앞으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 변화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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