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 예정
미국과 러시아 간의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말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동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유럽과의 논의 결과를 서로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 대표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떤 형태로든 종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토 분할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 간의 의견 차이가 큰 만큼, 러시아 측이 기존의 입장에서 완화된 태도를 보일지에 주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을 강하게 반대해 왔고,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규모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티브 윗코프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 자리에서 미국 측은 나토 국가들에 준하는 상호 방위 제공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요구를 포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는 현재의 전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최종 합의 과정에서 서방의 지원을 고려하여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현재 점령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남동부 흑해 연안에서도 양보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향후 논의가 실제로 진전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평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수단을 통해 점령 지역을 더 확대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최근 국방부 연례 회의에서 외교적 해법을 원하나, 상대방이 실질적인 논의를 거부하면 군사적 수단으로 역사적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와 별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여러 관련국의 군 관계자들을 미국으로 소집하여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및 영토 문제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조율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쟁 종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