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11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10년물 금리 2% 돌파
일본은행(BOJ)은 19일 도쿄에서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11개월 만이며, 기준금리는 현재 0.5%에서 0.75%로 조정되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19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돌파하여 2.005%까지 올라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월 이후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이유로 3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BOJ 내에서 이런 정책이 경기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형성되면서 결국 금리 인상이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초과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기업 임금 인상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결정에 긍정적인 요소가 작용했다. BOJ는 물가가 2% 이상으로 지속 상승하고, 임금이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엔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가계에 대한 물가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 정책을 내세우며 BOJ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 유지되고 있으며, 금리 인상 이후에도 큰 급등락 없이 155엔대로 기록되고 있다. 다만,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정부의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장기금리에 따른 영향을 받는 구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 경제 변수들에 대한 신중한 분석으로 이루어진 결정으로 보여지며,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