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총리, 유엔에 평화안 제출…내전 32개월째 지속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이 32개월째 이어지면서, 카밀 이드리스 수단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인 평화안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이 계획은 유엔·아프리카연합(AU)·아랍연맹(AL)의 감시 아래 휴전과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철수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드리스 총리가 제출한 평화안의 내용은 RSF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사실상 수단 정부군에 유리하게 설계된 것으로, RSF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은 양측에 대해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단의 내전은 1956년 독립 이후 반복되어 왔으며, 이번 내전은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RSF 간의 격렬한 충돌로 인해 시작되었다. 현재 수단의 각 지역은 정부군이 동부 및 북부를, RSF가 서부와 남부를 차지하고 대치 중인 상황이다. 최근 RSF가 서부 지역에서 정부군의 거점을 점령하며 전선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내전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RSF는 중재를 위해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제시한 휴전안을 수용한다는 방침을 지난달 24일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을 중단하지 않고 있어, 양측 간의 신뢰 구축에는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엔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내전으로 인해 약 4만명이 사망했으며, 폭력 사태로 인해 집을 떠난 피란민 수는 1,200만명을 넘는다. 그중 400만명 이상이 차드, 이집트 및 남수단 등 인근 국가로 피신한 상황이다.
수단의 복잡한 내전 상황과 이에 따른 인도적 위기는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해결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는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