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까? "전 세계가 식단을 바꿔야 한다" 경고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2℃ 이하로 제한하고 싶다면 전 세계 인구의 44%가 식단을 저탄소식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먹거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인류 전체 배출량의 약 30%에 달하는 가운데, 특히 소고기와 유제품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의 나빈 라만쿠티 교수진은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식품 시스템(Environmental Research: Food Systems)에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 112개국의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전 세계 식품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각국 인구를 소득 수준에 따라 10개 집단으로 나누고, 1인당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44.4%인 약 27억명이 1인당 연간 CO₂ 배출량 1.17톤이라는 상한선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를 2℃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목표와 관련이 깊다. 연구진은 이러한 식단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2050년에는 이 비율이 전체 인구의 89~9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평균적인 캐나다인의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 중 약 43%가 소고기 소비에서 비롯되어 있다는 점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소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식품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가장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사람이 음식을 섭취해야 하므로, 각자의 식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진은 "비행을 많이 하거나 소고기를 많이 먹는 소비자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즉,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우리의 식생활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시점이다.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이 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식품 소비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각국의 정부와 개인 차원에서도 식단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실천이 인류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