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스키장 새해 행사에서 화재 발생, 40명 사망
새해 첫날, 스위스 발레주 크랑 몽타나의 유명 스키 휴양지에서 발생한 술집 화재로 인해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상자 중 다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던 한 술집인 '르 콘스텔라시옹'에서 오후 1시 30분경에 발생했다. 현장은 새해맞이 행사로 붐비고 있었고, 불이 순간적으로 번지면서 고객들이 대피할 공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이 술집의 출입로는 매우 협소하여 많은 인원이 신속하게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베아트리스 피유 발레주 검찰총장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일반적인 화재가 큰불로 이어졌다는 가설이 우세하다. 일부 초기 보도에서는 폭발이 화재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테러와 관련된 발화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당국은 언급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종업원이 폭죽이 꽂힌 샴페인 병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남성 바텐더가 불이 붙은 촛불이 있는 병을 여성 바텐더에게 전달하던 중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길이 처음 집안으로 번지는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목조 천장이 무너지며 더 큰 화재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피유 총장은 촛불이 화재 원인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으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 사건의 피해자 상당수는 인근 국가에서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자국민 16명이 실종됐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며, 프랑스는 자국민 8명이 실종되었고 사망자 중에서 프랑스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기 파르믈랭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우리나라가 겪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칭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파르믈랭 대통령은 이날 임기를 시작하며,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닷새간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 사건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며, 스위스 스키 관광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의 안전 규정과 관광지의 화재 예방 대책의 재점검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는 앞으로의 관광 안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