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국에 마두로 대통령 즉시 석방 요구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체포 및 압송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발표된 공식 성명에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에 대한 강제 구금 및 추방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그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시 석방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의 진행 상황을 참모들과 함께 살펴보는 장면이 전해졌다. 외교부는 계속해서 "이번 사건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 유엔(UN)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전에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강하게 규탄하며 관련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주권 국가에 무력을 사용하고, 한 국가의 현직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러한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해 중국의 전문가들은 '먼로 독트린'의 부활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통해 "현직 국가원수를 이런 방식으로 체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무모한 행위"라고 분석했으며, 새로운 먼로 독트린의 부활을 선언하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패권을 주장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로 독트린은 19세기 미국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설정한 외교 정책으로, 이른바 아메리카 대륙의 고립주의가 핵심이다. 이번 사건은 과거의 패권적 외교 의도가 현대에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다양한 반응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반응은 미국의 대외 정책과 군사 개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글로벌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내정에 대한 개입을 지속할 경우, 중남미와 세계 각국에서 더욱 큰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