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영토 야욕에 덴마크, "침공은 나토의 종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향한 영토 야욕을 드러내면서 국제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정부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종말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현지시간 5일, 덴마크 TV2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다른 NATO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나토의 모든 것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DR과의 담화에서도 “어떤 나라의 영토를 함부로 점령할 수는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재차 확고히 했다. 그는 “미국은 그린란드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덴마크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그린란드는 미국에 편입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그린란드의 총리인 옌스-프레데리크 닐센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 합병에 대한 망상의 포기를 촉구한 직후 나온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에어포스 원에서 “국가안보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꼭 필요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EU는 우리가 그것을 갖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그린란드 곳곳이 러시아와 중국의 선박으로 가득 차 있으며, 덴마크가 이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린란드 문제를 두 달 후에 다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이 미국의 전통적인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향한 지지는 유럽 각국에서도 이어졌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 이웃국들은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지지하며, 영토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 문제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스웨덴의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그린란드 방어에 대해 덴마크와 함께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의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은 필요시 나토 차원에서 그린란드 보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프랑스의 파스칼 콩파브뢰 외교부 대변인은 "국경은 힘으로 바꿀 수 없다"며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였다. 이렇듯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야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단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민주적 가치와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