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김치를 공식 건강식품으로 첫 명시…가공식품 퇴출 선언
미국 정부가 이제 막 발표한 새로운 식생활 지침에서 김치를 공식 건강식품으로 처음으로 포함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침은 향후 5년간 모든 연방 영양 정책의 기준이 되며, 특히 장 건강을 지원하는 발효식품으로서 김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과 지방에 대한 평가를 전면 개정하고, 초가공식품의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발표에서 김치를 포함한 발효식품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도와주는 훌륭한 선택"으로 소개하며,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 미소와 같은 다른 발효식품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지침에서 김치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한국 식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지침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하며,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서 '진짜 음식'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체중 1㎏당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기존 0.8g에서 1.2~1.6g으로 높이며, 성장기 청소년과 중장년층에게 더욱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영양 섭취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식이 지방의 권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제는 저지방 및 무지방 유제품 대신 전지방 제품을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 사용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었다. 그러나 설탕이 첨가된 유제품은 여전히 소비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함께 주어졌다.
이와 같은 변화와 더불어 초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퇴출 수준의 강경한 권고가 내려졌다. 소시지, 과자, 냉동 피자와 같은 공장 가공 식품에 대해 "섭취하지 말라"는 명확한 지침이 제시되었고,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 역시 강하게 제한됐다. 이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의 김치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한국 식문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김치가 장내 미생물 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나트륨 함량을 고려하여 적정 섭취량인 40~60g 정도를 지키기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침을 "식문화의 대전환"으로 보며, 변화가 건강한 식생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 권장량 확대가 지나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