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페이스X 스타링크의 시장 지배를 저지할 위성 20만기 이상 계획
중국이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인공위성 20만기 이상의 주파수 및 궤도 자원을 신청하며 저지구궤도(LEO)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이는 미국의 스페이스X가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선신청'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청은 중국의 우주 전략 강화 의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는 12일(현지시간)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며, 신청 물량의 19만 건 이상이 최근 설립된 '전파 개발·이용 및 기술혁신 연구원'에 의해 제출되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CTC-1과 CTC-2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9만6714건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정보연구소의 딩보타오 부소장은 "이번 위성 주파수 및 궤도 자원 확보가 중국의 국가 전략 차원으로 상승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는 스페이스X를 추격하기 위한 국가차원 의도와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중국이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ITU의 규정에 의하면, 신청 기관은 7년 이내에 최소 1기의 위성을 발사하고 운영해야 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전체 보유 위성을 배치해야 한다. 만약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획을 수정한 뒤 재신청해야 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재 인터넷 위성군을 발사하는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크게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저지구궤도(LEO)와 고주파 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먼저 신청한 쪽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링크 위성 7500기의 추가 배치를 승인했으며, 이 회사는 총 4만2000기의 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스타링크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며 궤도 혼잡과 충돌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CCTV는 미중 간의 우주 군사력 경쟁을 반영하여 약 2017년부터 시작된 우주전 무기 구상인 '난톈먼(南天文)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계획에는 10만 톤급 우주 항공모함과 무인 우주 전투기 등의 개념 무기 체계가 포함되어 있으며, 미래 항공우주 기술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이 우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스페이스X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경과는 IT 및 통신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우주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