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H200 칩 중국 수출 재개와 함께 1월 말 중국 방문 계획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이 재개되면서, 젠슨 황(CEO)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황 CEO는 자사 중국 지사의 춘제(春節)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며, 이 방문 중 고위 관료와의 회담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일정은 비공식적인 것으로, 회담 성사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젠슨 황은 매년 1월 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 및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만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참여 대신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이 엔비디아에 특히 중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가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H200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중국 당국은 H200 칩의 수입 규모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H200 칩 수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이전 제품인 블랙웰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그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성능을 제한했던 H20 칩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런데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H200 칩의 사용을 군사적이거나 주요 시설, 국영 기업 등의 분야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H200 칩의 반입을 허가하지 말라는 지침을 직원들에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디 인포메이션은 중국 정부가 H200 칩을 대학 및 연구소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기반 기술 기업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에는 필요한 경우에만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라는 모호한 지침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젠슨 황의 중국 방문은 엔비디아에게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어떻게 반응하고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세울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