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정권 교체를 위한 내부 협력자 탐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올해 연말까지 쿠바 정권의 교체를 목표로 내부 협력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쿠바의 경제가 최대 후원자인 마두로 대통령을 잃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바는 1999년부터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경제의 주요 버팀목으로 삼아왔으며, 마두로 대통령의 부재로 인해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이 정권을 약화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 공급이 차단되면 쿠바는 단기간에 석유 고갈 및 경제의 마비 상태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쿠바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해외 의료 파견 사업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등 다양한 제재 수단도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들은 쿠바 공산주의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없다고 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쿠바로 유입되는 석유나 자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경고의 성격을 지니며 쿠바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 쿠바의 내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내부 협상에 임할 가능한 인물들을 찾고 있다. 이는 최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 그가 신뢰하는 인물의 도움을 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쿠바의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서반구 재편 전략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자국 안보에서 중요한 시험 과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성공적인 협력은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WSJ는 베네수엘라에서의 모델이 쿠바에 쉽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달리 쿠바는 1당 독재 체제로 정치적 반대 세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여전히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정권을 지탱하고 있다.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또한 최근 마두로 대통령을 경호하다 숨진 쿠바 경호원의 추모식에서 "강압이나 위협에 기반한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있을 수 없으며, 항복이나 굴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고위 관료인 리카르도 수니가는 이 정권이 매우 강하고 어려운 상대임을 경고하며, 미국에 협조할 유인이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쿠바 정권 교체 노력은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변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