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0 칩 수입 승인 임박…젠슨 황 중국 방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최근 중국을 방문하며 H200 인공지능(AI) 칩의 수입 승인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텅쉰커지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의 여러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황 CEO는 상하이에 도착하여 엔비디아 신규 사무실을 첫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 정부가 H200 칩의 수입 승인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업계 내에서 해당 칩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황 CEO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지사를 방문하고 신년회 및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년간 H200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통해 수출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중국 정부는 세관에서 H200 칩의 통관을 금지하고 기업들에게 구매 금지를 권장해 사실상 수입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황 CEO의 이번 방문이 중국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들에 H200 칩 주문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황 CEO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전시회에서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중국의 H200 수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 CEO는 지난 한 해 동안 저성능 칩 H20를 중국에 판매하기 위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엔비디아의 입지를 강화하는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는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한 대신, 중국을 찾아 직원들에게 세뱃돈을 나눠주는 등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작년의 공급망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중국어로 연설을 시작하고 전통 의상을 착용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와 같은 젠슨 황의 활동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H200 칩의 판매 재개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H200 칩의 수출 재개 여부는 기업 및 산업 전반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AI 산업의 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