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여성으로 한국인 100명에게 120억 사기친 부부 구속"
법집행기관에 따르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한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인 3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로맨스 스캠을 일으켜, 피해자들에게 총 120억 원의 투자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감안해 경찰이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가상의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으며, 대화를 통해 신뢰를 형성한 후 '투자 공부'를 제안하며 유튜브 채널 링크를 전달했다. 피해자들이 접한 해당 유튜브 채널은 사실상 이들 부부의 공범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이들은 실제 거래소를 모방한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유치하여 빼돌렸다.
언급된 딥페이크 이미지는 SNS에서 튀어나온 평범한 여성 사진을 합성하여 제작된 것으로, 피해자들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던 가상의 캐릭터와 대화한 것뿐이었다. A씨 부부는 피해자와의 대화에 있어 더욱 세밀한 신뢰 구축을 위해 가상의 캐릭터에 대한 배경, 취미, MBTI까지 정리하고, 10일 분량의 대화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는 그들이 범죄를 계획적으로 실행했음을 나타내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문제의 부부는 석방 후 도주를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범죄조직과의 연결이 의심되며, 부부는 최근 한국으로 송환되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총 73명의 송환을 진행하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사기 조직의 총책임이 된 경위, 범죄 수익금의 은닉 여부, 캄보디아에서의 석방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로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해외에서의 사기 범죄가 특히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온라인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남기고 있다.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한 후에는 법적인 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안전한 투자 방법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