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 중국 사업가와의 비밀 회동으로 탄핵 위기
페루의 호세 헤리 대통령이 중국사업가와의 비밀 회동으로 인해 탄핵 위기에 처했다.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커지면서, 야당 의원들은 부당한 영향력과 도덕적 무능력을 이유로 탄핵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헤리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국가를 이끌어 왔으며, 이번 사건은 그의 대통령직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신들은 페루 콘greso(국회) 의회 의원들이 헤리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핵심 문제는 헤리 대통령과 중국 출신 사업가 양즈화 간의 비공식 회동이다. CCTV에 찍힌 장면에 따르면, 헤리 대통령은 후디 차림으로 중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이에 따라 정치권과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이 회동은 '치파 게이트'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헤리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양즈화와 최소한 세 차례 비공식적으로 만난 것으로 보이며, 그는 이 회의에서 위법성을 언급하며 "페루와 중국 간의 우호 행사에 대해 논의했을 뿐, 어떠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해명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양즈화는 중국산 상품의 유통을 통해 크게 부를 축적했으며, 최근에는 페루의 에너지 산업에 진출해 2,440만 달러 규모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공정률이 0%에 정체된 상태다. 이러한 점에서 검찰은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시부터 양즈화와 교류한 정황을 조사하며 관련 사업에 대한 위법성을 따져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페루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으며, 2009년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은 페루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페루 산마르코스국립대 아시아연구센터의 연구원은 "중국 사업가에 대한 비판은 결국 중국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페루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헤리 대통령의 탄핵 위기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외교적 국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사건의 추이에 따라 페루의 대중 정책 및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