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박항서와 김상식 감독의 성공적 전환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성공을 이어받아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축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제치고 3위에 오르면서, 베트남 축구의 성공 요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태국 스포츠매체 '싱크커브'와 '시암스포츠'는 한국인 감독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른 팀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뿐이며, 이들 두 팀 모두 한국인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베트남은 2018년 박 감독 체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는 2024년 신태용 감독 체제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선수들의 사고방식 변화가 큰 성공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부임하기 전, 많은 베트남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그들에게 철저한 준비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김 감독도 이러한 팀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규율 중심의 팀 운영은 또 다른 특징으로 지적된다. 한국인 감독들은 선수들의 태도를 바로잡고, 훈련 일정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지도했으며, 전술적인 지시를 반드시 수행하도록 했다. 이러한 시스템 중심의 접근은 개인의 재능이나 스타 선수의 활약보다 팀워크와 역할 수행을 우선시하게 만들었다. 이는 결국 팀의 총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성공적인 전략은 한국인 감독들이 베트남 선수들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여 전술을 설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인 감독들은 복잡한 점유율 전략보다 견고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여 팀의 안정성을 높였다.
더불어, 유럽 출신의 감독들이 동남아시아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한국인 감독들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이들은 훈련 시에는 엄격하지만 라커룸에서는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수들 간의 신뢰를 구축해 나간다. 이러한 믿음은 전술과 규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한국인 감독들의 철학과 베트남 선수들의 투지가 결합되면서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몇 년 동안 화려한 성공 역사를 쌓아왔다. 이제 베트남은 약체 국가의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