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김을 감자칩처럼 즐기고, 한국에서 가격 상승에 우려
한국의 대표 반찬이자 국민 간식인 김이 최근 해외에서 건강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 열풍 덕분에 한국산 김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국내 가격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 김(중품)의 평균 소매가격은 최근 10장에 1515원으로, 이는 김 가격이 1500원을 넘어선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경제 동향을 분석한 영국 BBC는 한국에서 소비자들의 김 가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 단순한 한식 반찬을 넘어, 해외에서는 건강한 스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별히 미국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김을 감자칩처럼 대체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뉴욕 브루클린의 한 소비자는 "김이 기존 스낵보다 건강한 선택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김의 영양학적인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글로벌 건강 지향 트렌드와 맞물려 김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수출 호황으로 인해 국내 공급이 다소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생겼다. 한국의 김 수출액은 지난해 약 11억34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비교되어 '검은 반도체'로 불리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김 수출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김치와 떡볶이와 더불어 한식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김을 검은 종이처럼 보이는 낯선 음식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한국에서의 인기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한 서울 전통시장에서 40년 넘게 김을 판매해 온 상인은 "이제는 외국인들이 일부러 김을 사려고 찾아온다"고 전하며,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김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이 자신의 지갑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대량 수출과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의 영양가와 건강함을 알린다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김을 찾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