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빅리거 4명, 2026 WBC 대표팀에 합류 - 부상 선수 공백 메우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한국계 외국인 선수 4명이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셰이 위트컴(휴스턴),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데인 더닝(시애틀)이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2026 WBC에서는 17년 만에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에 이들 한국계 빅리거 선수들이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참여하지 못하는 김하성(애틀랜타), 송성문(샌디에이고), 문동주(한화)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트컴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2루수, 3루수, 유격수뿐만 아니라 외야수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빅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다소 저조하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매우 뛰어나 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스는 빅리그 외야수로서, 최근 두 시즌 동안 우수한 타율과 홈런 수치를 기록하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브라이언과 더닝은 확실한 '이닝 이터'로서 대표팀의 마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브라이언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로, 지난 시즌에서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좋은 평균자책점과 함께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은 그를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며, 팀의 필요에 따라 7회부터 9회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더닝 또한 다양한 팀에서 선발 투수 및 불펜 투수 역할을 수행해온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 선수들은 모두 어머니의 혈통으로 한국계이며, 이번 WBC에는 부모 중 한 명의 혈통에 따라 국가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하여 한국 대표팀에 포함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2023년 WBC에서 한국계 이민 2세의 선수가 발탁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로 인해 팀의 좌우 균형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오는 3월 2일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시범경기에 이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한국 야구의 재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이러한 한국계 빅리거 선수들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