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WM 피닉스 오픈에서 1타 차로 3위… 고터럽이 연장전 우승
김시우가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에서 치러진 WP 피닉스 오픈에서 4라운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총합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친 그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대했으나,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톱 10에 입상하는 결과를 기록하게 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으며, 초반 1번과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가 초반의 좋은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보였지만, 주로 퍼팅에서의 부진으로 추가 타수 단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1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5번 홀에서 겨우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16번 홀에서는 아쉽게도 버디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17번 홀에서는 티샷 뒤에 욱하는 퍼팅 실수로 인해 파로 마무리하게 되어버렸다.
우승의 영광은 크리스 고터럽에게 돌아갔다. 고터럽은 이날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마쓰야마 히데키와 동타인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후, 18번 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으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약 25억 원에 달하는 172만8000달러를 수령했다.
마쓰야마는 12승을 눈앞에 두고 최종 홀에서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으며, 연장전에서도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우승 기회의 문을 닫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또한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마이클 토르비욘슨, 악샤이 바티아, 니콜라이 호이고르 등 다른 선수들이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들 중 김주형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5위에 올랐다. 2023 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 또한 3타를 줄여 공동 48위에 진입했다. 김성현은 1타를 잃어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LIV 골프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