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윤, 동계올림픽 듀얼 모굴 8강 탈락… 모굴 황제 킹즈버리에게 패배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스타 정대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듀얼 모굴 8강전에 진출했지만 '모굴 황제' 미카엘 킹즈버리(캐나다)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8강 탈락을 경험했다. 정대윤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으나, 완주에 실패했다.
모굴 경기는 스키를 타고 약 1미터의 높이로 이루어진 눈둔덕 위를 내려오며 점프대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턴과 공중 동작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나란히 달려 1대1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흥미로운 경쟁을 유도한다.
정대윤은 8강전에 오르기까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핀란드의 올리 펜탈라를 20-15로 제압하고, 이어진 16강전에서 폴 안드레아 가이를 상대로 26-9의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전에서 킹즈버리와 맞붙은 그는 초반에 속도를 유지하던 중 착지 후 흔들리며 자신의 코스를 이탈해 결국 제대로 완주하지 못하고 35점을 기록한 킹즈버리에게 준결승 진출권을 내주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킹즈버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도 높은 기대를 모았고, 결국 준결승에서 일본의 시마카와 다쿠야를 3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호리시마 이쿠마를 30-5로 꺾으며 남자 듀얼 모굴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메달은 호주의 맷 그레이엄이 차지했다.
정대윤의 탈락과 함께 한국의 또 다른 선수 이윤승(경희대)도 32강전에서 미국의 딜런 월지크에게 패하여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대하며, 정대윤은 다음 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