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을 위한 승계펀드 설립…직원들이 오너가 되는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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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기업을 위한 승계펀드 설립…직원들이 오너가 되는 길을 열다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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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소기업의 승계를 돕기 위한 새로운 펀드가 설립된다. 노무라홀딩스와 이토추상사는 은퇴를 앞둔 기업 오너가 지분을 내부 직원에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기업 승계펀드를 이달 내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계자를 찾기 어려운 일본 중소기업 환경에서 인수합병(M&A)에 의존하는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신규 펀드는 노무라홀딩스의 자회사에 의해 관리되며, 이토추상사와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공동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노무라홀딩스는 앞서 외부 전문 경영인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는 노무라증권의 영업망을 활용하여 더 많은 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토추상사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거래처 개척 및 협력처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펀드에는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프리'와 일본 최대 M&A 플랫폼인 '니혼M&A센터'를 포함하여 총 5개 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초기 예상 자금 규모는 약 47억 엔(약 439억 원)으로, 지방은행은 올해 안에 100억 엔(약 93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승계펀드는 오너의 보유 주식을 펀드가 매입하면서 시작된다. 해당 기업은 후계자 후보 직원에게 일정 가격에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이후 펀드는 보유한 지분을 다시 회사에 매입하여 소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펀드는 일정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지분을 줄여 나가게 되며, 약 10년 후에는 펀드의 지분이 0이 되면 후보 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은퇴를 앞둔 중소기업 경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후계자 문제는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사업 승계를 위해 투자회사나 대기업과 M&A를 체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내부 직원에게 경영을 넘기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부 직원에게 경영권을 양도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식 취득 자금 부족으로 인해 승계가 무산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 펀드는 후계자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된 새로운 모델로, 내부 승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27만 개 기업 중 지난해 후계자가 없었던 기업은 50.1%에 달하며, 대표를 교체한 기업 중 36.1%는 후임으로 내부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5%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반면 친족을 통한 승계는 약 6%포인트 감소하여 32.3%로 집계되었다.

이와 같이 일본에서의 중소기업 승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시작됨으로써,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내부 인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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