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걸프 4개국 지도자와 통화하며 즉각적인 휴전 촉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이란과의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 통화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푸틴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되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에게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우려를 이란 측에 전달할 용의가 있으며, 지역 상황의 안정을 위한 협력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 두 정상은 또한 즉각적인 휴전 및 외교적 절차로의 복귀에 대해 공감했다. UAE는 과거에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 교환 등의 중재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미국과의 3자 회담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와의 통화에서도 지역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바레인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에게는 “러시아가 지역의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하며, 각국이 협력해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대화에서도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하여 격화되는 위협에 대해 논의하며, 이러한 상황을 정치적 및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민간인 및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전략적으로 먼저 조처를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일련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 및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가 이번 분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에서의 갈등 조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드러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