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류 여성, 네안데르탈 남성 선호한 이유…새로운 연구 결과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 여성은 네안데르탈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되었으며, 호모 사피엔스 여성과 네안데르탈 남성 사이의 결합이 서로 반대의 경우보다 월등히 많았음을 시사한다.
현대 인류는 평균적으로 약 2%의 네안데르탈 DN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아프리카 집단에서는 최대 1.5%의 네안데르탈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네안데르탈 DNA를 포함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특히 모든 인간이 최소한 하나 이상 보유한 X염색체에는 ‘네안데르탈 사막’이라는 영역이 존재하며, 이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다.
연구를 이끌었던 알렉산더 플랫 펜실베이니아대 인구유전학 선임 연구원은 이 문제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재고하고,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체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정반대의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 네안데르탈인의 X염색체에는 현대 인류의 DNA가 다른 염색체보다 62% 더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쪽 종족 사이의 X염색체가 서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수학적 모델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 여성과 네안데르탈 남성 사이에서 더 많은 아이가 태어난 경우, 현재의 유전적 패턴이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 여성들이 네안데르탈 남성을 선호했음을 의미하지만, 플랫 연구원은 '네안데르탈 남성이 특별히 매력적이었다기보다는 두 집단 간의 사회적 또는 문화적 교류가 더 용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고대 인류 사회의 구조와 문화적 교류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래 연구에서는 이러한 유전적 단서를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이 자신의 집단에 남았는지 아니면 남성이 다른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이동했는지를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