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통행 방해한 웨이모 로보택시,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능력 논란"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Waymo)'가 긴급 출동 중인 구급차의 통행을 가로막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도마에 올랐다. 1일 판명된 이 사건은 총격 사건 현장으로 몰려가던 구급차가 웨이모 택시의 유턴 시도로 인해 도로 중앙에서 멈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운전자가 없는 웨이모 차량에게 "빨리 차를 빼라"고 외치며 상황을 재촉했으나, 차량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관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옮기며 상황이 정리되었고, 그 사이 구급차는 긴급 상황에서 다른 경로로 후진하여 돌아가야 했다.
웨이모 측은 "구급차를 인식한 차량이 유턴을 시도했으나 도로 중앙에서 멈춘 것은 기술적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자율주행 시스템은 훈련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급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응급 구조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총격 사건에서는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웨이모 차량에 대한 비판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웨이모 차량의 스쿨버스 관련 법규 위반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1월 텍사스주에서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사건도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업데이트한 소프트웨어에도 불구하고 19건 이상 발생했던 스쿨버스 법규 위반 사건과 관련이 있다. NTSB는 이로 인해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안전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많은 논란과 문제점, 특히 긴급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금 따져보게 만들고 있다. 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기술적 발전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