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임성재,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목표"
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결장했던 임성재가 PGA 투어에 복귀하며 올해 목표를 밝혔다. 그는 "늦었지만,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아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겠다"고 결심을 전했다.
임성재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공식 연습을 마친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복귀 소감을 나눴다. 그는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샷 연습을 시작했지만 몸에 약간의 뻐근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경기를 포기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서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 두 달 정도 실전 대회에 나서지 못해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앞으로 있을 4차례 메이저 대회와 같은 큰 대회에서 커다란 기회를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리하게 출전하기보다 기회가 많은 대회 위주로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차분히 포인트를 쌓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올해 초 시즌 준비 중 오른쪽 손목을 부상당해 훈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주요 대회를 포함해 7개 대회에 결장하며 세계랭킹이 72위로 떨어졌다. 그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부상으로 쉰 두 달을 오히려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았다"며 "손목 부상 당시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컸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국내에서 휴식하며 힐링을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이렇게 오랫동안 쉬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 달 반 정도 골프채를 잡지 않고 훈련을 재개한 후에는 예전의 감각을 되찾는 데 매진해왔다.
그의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8년 연속으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우승은 두 번밖에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서 소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우승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승을 많이 해도 기복이 크면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꾸준히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이어가면 그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고, 세계랭킹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