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 관심 증가… 박물관 방문자 수 급증
최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급증하면서, 국립 박물관을 찾는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와 함께 궁궐과 박물관 등이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인 '뮷즈(MU:DS)'의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관람객 수는 228만6215명이며,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이 135만40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관람객 중 약 59.2%에 해당하며, 10명 중 6명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방문객 수가 급감했던 2021년에는 약 5000명이었던 외국인 관람객 수가 2023년에는 45만7137명, 2024년에는 66만5944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은 전국 박물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이 박물관에서는 한국인의 일상생활, 일생 의례, 문화적 풍속 등이 상설 전시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도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상당하다. 지난해 총 83만7826명의 관람객이 있었고, 이 중 약 29%인 23만9910명이 외국인이었다. 이 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요소가 되고 있다.
'케데헌'의 흥행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며, K컬처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영화는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과 같은 서울의 명소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김밥과 떡볶이, 전통 한의원 등을 통해 한국의 생활 문화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 5억 회가 넘는 글로벌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데헌'은 서울 여행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북촌한옥마을이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정리했다. 해당 매체는 영화 공개 이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검색량이 34% 증가했으며, 이는 영화와 관련된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의 방문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통문화에 대한 성장하는 관심은 소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는 지난해 약 413억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는 이전 해의 1.9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 박물관들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화상품으로, K문화의 대표적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케데헌'에 등장하는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들이 관광객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예약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한국의 일상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한국 관광 열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