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트럼프의 최후통첩으로 일제히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최후통첩으로 인해 중동의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이란은 이에 맞서 봉쇄 강도를 높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이 원유 공급의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아시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8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5.3% 하락한 5474.9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또한 4.31% 하락하며 1111.45에 머물고있다. 특히, 코스피의 급락으로 인해 이날 오전 9시 18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이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 주가는 3.21% 감소하여 5만1659.89에 머물고 있으며, 한때 5만1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금융 시장에서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의 토픽스 지수 역시 3.15% 하락하여 3495.74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의 가권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는 각각 2.33%와 3.26% 감소했다.
중국 시장도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CSI300 지수는 2.3% 하락하였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2.68%의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트럼프의 경고가 실질적인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더해주며, 아시아 지역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4.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01.50달러에서 98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3월과 4월 브렌트유의 평균가격이 각각 110달러, 98달러,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시장은 불안정한 원유 가격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압박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중동 지역의 정세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