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로 베트남 및 호주행 항공편 줄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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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베트남 및 호주행 항공편 줄 취소 위기

코인개미 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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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인한 '오일 쇼크'가 아시아 항공 산업을 강타하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전쟁 시작 전보다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항공기 급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베트남과 호주를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과 베트남의 주요 공항들은 항공사들에게 "현지에서 항공유 급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목적지에서 돌아올 연료를 현지에서 보충하곤 하는데, 이러한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기존 계약 물량 역시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항공유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에서 잇따라 정유 제품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공급망이 차단된 상태이다. 일본 역시 원유의 9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유는 품질 기준이 엄격하고 저장 조건이 까다로워 대규모 장기 비축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가장 먼저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항공사들은 국내선 축소를 검토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베트남은 올해 4월부터 연료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공식 경고가 나왔다. 호주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항공유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상 운항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호주의 항공유 비축량은 약 32일 분에 불과하여 심각한 위기로 간주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는 항공 산업을 넘어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에서는 조리용 LPG의 사재기가 시작되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주유소가 연료를 확보하지 못해 임시 휴업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대학 수업을 중단했다. 필리핀과 스리랑카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각국 정부는 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과 전략 비축유 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과 필리핀은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고,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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