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트럼프에 이란과의 전쟁 지속을 압박하며 강경파 정권 붕괴 주장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이란의 강경파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동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으로 작용하며,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현 정권의 제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고위 관리들은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에 더욱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고, 미국이 끝없는 전쟁의 늪에 빠질 우려를 토로하는 상황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의사를 보일 경우 "이는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을 약화하기 위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빈살만이 전쟁 연장을 압박했다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언제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우디 왕세자는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바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점거하고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석유 시설인 하르그섬(Kharg Island)을 점령하려는 군사 작전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빈살만 왕세자는 초기에는 전쟁을 피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지역의 에너지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사우디는 이를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지만, 이 경로도 공격받는 위기에 처해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물러날 경우, 중동 국가들이 이란과 홀로 맞서야 할 위험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대량으로 동원하여 석유 시설과 도심 방어를 강화하고 있으나, 요격 미사일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하여 상황은 심각하다. 이미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내 정유 시설과 미국 대사관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 또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사우디 외교부 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은 이란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정치, 경제, 외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