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강력한 이란 공격 예고, 유가 급등으로 항공사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이 원유 시장에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하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1.54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11.41% 급등했다. 브렌트유 역시 전장 대비 7.78% 상승한 109.03달러로 마감되며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그들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연설 전까지 존재했던 휴전 기대감을 깨뜨리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겼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민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최근 4.081달러에 달해 한 달 전 2.997달러보다 36.1% 급증했으며, 디젤 평균 가격은 46% 올라 5.507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유 또한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유럽의 항공사들은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유럽은 항공유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가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유럽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항공유 비용 상승에 따른 항공편 취소 여부를 매주 검토하기로 했다. 라이언에어의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영국이 특히 공급 차질에 직면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 항공편 운항 취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전쟁이 지속될 경우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폐지나 노후 항공기의 조기 퇴역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경제 분석가들은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 상승의 여파로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유 시장의 변동성과 가격 급등은 민간 경제와 기업 운영에 심각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향후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