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상승 불가피" - 트럼프 대국민 연설에 실망한 뉴욕 시민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국민 연설이 뉴욕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란 전쟁의 연장으로 인해 경제적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금융지구에서 만난 몇몇 시민들은 "전기요금을 포함한 일상적인 생활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하였다.
식품 유통업에 종사하는 잭 윌슨(51세)은 "휴전이나 군사작전 종료는 기대할 수 없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의 예측이 맞았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뉴욕이 본래 물가가 비싼 도시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란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는 "내가 자라온 미국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며 구체적인 불안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의 한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안드레아 슬로언(27세)은 미국의 외교적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미국이 많은 동맹국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며, 외교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들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경우 우리도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안드레아는 "현재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이며, 이는 모든 계층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고물가 현상이 일반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전날과 이후의 언행이 상반되는 점도 주목받았다. 보니 구(31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다가, 다시 대규모 공격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녀는 "뉴욕 시민들은 전쟁보다 평화, 안전, 그리고 물가 안정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호세 모렐(37세)은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와 무관한 다른 나라의 문제에 미국인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제조업과 건설에 힘써야 하며, 전쟁에 소모되는 석유 대신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의견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었다. CNN방송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대이란 군사 작전을 지지하는 비율이 34%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쟁 직후 조사보다 7%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반대로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비율은 66%에 달하며, 강력히 반대하는 응답자는 43%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해결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7%가 '아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안과 실망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과 국내 경제 문제에 대한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