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현물가격 140달러를 넘어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주요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현물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 이후 시장 불안감이 확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유조선에 선적되는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이날 배럴당 141.36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현물 가격은 향후 10~30일 내에 선적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결정된다.
브렌트유의 기준가격인 6월 인도분가는 109.04달러로, 이는 현물가격이 약 30% 높은 수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2~3주 간의 고강도 공습을 예고하면서, 이란과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교량 폭파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현재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은 앞으로 최소 2~3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현물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에너지애스펙츠의 공동 창립자 암리타 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선물 가격의 변화는 안보 상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며 "선물 시장은 공급망의 압박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세는 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 관련 산업과 소비자 가격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을 둘러싼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유가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