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의 부상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에너지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드매켄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전쟁은 전기차(EV)와 청정 에너지의 확대를 촉진하고, 석탄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등 석유 제품 사용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변화는 석탄 저장과 생산이 많은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매켄지는 '이란 전쟁이 에너지 시장을 어떻게 바꿀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이 에너지 독립을 추진하는 국가들에게 어떻게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고찰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발발로 인해 걸프 지역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가격 상승과 불안정성이 뚜렷해졌다. 이 상황은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줬으며, 새로운 에너지 전략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교통 부문에서 EV의 도입이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석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매켄지의 분석에 의하면, 앞으로의 에너지 수요 변화는 2040년까지 하루 9500만 배럴로 감축되며, 이는 현재 예측보다 8% 낮은 수치이다. 2050년에는 하루 7500만 배럴로 줄어들며,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가스 수요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전쟁은 여러 나라들의 에너지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특히, 석유와 가스에 크게 의존하는 시스템을 가진 국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경제적 혼란과 함께 불가피한 가격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많은 수입국들에게 '마지막 일격'이 될 수도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각국 정부는 에너지 독립을 위한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긴급 수요 억제 조치와 같은 단기적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는 공격적인 전기화 정책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기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의 석유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 전환을 위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하며, 향후 2030년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재생 에너지원과 전기차가 보편화되면서 에너지 공급망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러한 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석탄 자원과 청정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중국은 새로운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전쟁은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각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