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습니다"…전쟁 여파로 일본 욕실 제조업체의 신규 주문 중단
일본의 유명 위생 기업 토토(Toto Ltd.)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으로 조립식 욕실의 신규 주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나프타와 같은 필수 원자재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토토는 이로 인해 자사의 모듈형 욕실 제품에 사용되는 유기용제가 부족하다고 밝히며, 현재의 주문 중단 상태는 계속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토토의 해당 결정은 최근 나프타 공급이 빠듯해진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일본의 주택 설비 회사인 다카라 스탠더드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며 중동의 긴장이 나프타 원자재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이 소비하는 나프타의 약 40%가 중동에서 수입되고 있다.
나프타는 원유를 기초로 한 석유화학 제품의 필수 원자재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플라스틱, 합성섬유, 비료, 합성고무 등 다양한 산업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원자재 공급이 중단될 경우 제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토는 1917년 일본 후쿠오카에 설립된 양변기와 욕조 제조업체로, 일본 국내에서 그래픽한 화장실 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일본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듈형 욕실은 욕조와 방수 바닥, 벽, 천장, 샤워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개인 주거 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원자재 공급난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고객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주문 재개 시점은 미정인 상황이며, 기업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토토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경우 생산 라인의 중단과 함께 고용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