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세 지속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증시, 즉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46포인트(0.83%) 하락한 4만7519.10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34포인트(0.28%) 하락하여 6797.55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71포인트(0.26%) 하락하며 2만2842.19에 머물고 있다.
미 해군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들어서는 모든 선박에 대해 차단 및 회항, 나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종전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증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3.5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24% 급등하였고,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1.88달러로 7.02%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엑슨모빌, 셰브론,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주요 정유주 및 에너지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슈로더스의 상품 펀드 매니저인 말콤 멜빌은 "석유 시장이 위기가 종식되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향후 2주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증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만약 이러한 수치가 전쟁 이전 수준의 75%까지 회복된다면 석유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시가총액 상위 주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NVIDIA는 -1.28%, 애플은 -0.88%, 아마존 -0.45%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직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소폭 +0.26% 올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정세와 유가 변동은 앞으로도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의 깊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