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경기장 열차 요금, 7배 인상 계획 제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관람 비용 증가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기 티켓, 교통비, 숙박비 등이 상승하면서 팬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뉴저지 대중교통 기관인 NJ 트랜짓은 뉴욕 펜역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운행되는 열차 요금을 최대 100달러(약 14만7000원)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의 기존 요금인 약 12.90달러와 비교할 때 이는 거의 7배에 달하는 인상이다. NJ 트랜짓 측은 "경기 당일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제시된 가격은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요금 인상이 실현될 경우에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과 같은 할인 대상자에게도 동일한 요금이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기 당일 경기 시작 전 4시간 동안은 펜역 내 NJ 트랜짓 구역이 경기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될 예정이다. 이는 특히 8경기 중 6경기가 출퇴근 시간대와 겹쳐 시민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현지 정치인들은 "100달러의 요금 인상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부정적이다. 많은 팬들이 인터뷰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불만을 나타냈고, "사실상 교통수단이 없는데 가격을 올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더욱이 월드컵 경기 티켓 가격은 조별리그 기준으로 약 599달러부터 시작해 결승전은 최대 9200달러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부 최고가는 1만달러를 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차비도 상당히 증가해 최대 225달러, 특정 경기에서는 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근처 호텔의 숙박비는 2박 기준으로 1400~3500달러까지 올라가는 '숙박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비용 급등은 과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되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에는 경기 티켓 소지자에게 도시 간 이동을 포함한 대중교통이 무료로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팬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안기는 상황으로, 향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