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지역에 세 번째 항모 조지 H.W. 부시호 배치…6000명 병력 포함"
미국은 이란에 세 번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를 배치할 예정이며, 이 항모에는 약 6000명의 병력이 탑승해 있다. 이 군사적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간이 종료되는 21일 전후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는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비하기 위한 특수 및 상륙작전의 첫 단계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지 H.W. 부시호는 아프리카 남단인 희망봉에 도착했으며, 곧 중동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부시호는 지난 10월 31일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출발해 우회 항로인 아프리카 남단을 지나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현재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의 공격 위험으로 인해 통상적인 지중해-홍해 경로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부시호 선단에 합류하는 제11해병원정대의 복서 상륙준비단은 약 4200명의 병력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달 말쯤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병력이 집결할 경우, 미국은 이란 작전에 투입될 병력을 기존 5만에서 6만 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이번 병력 증강을 이란과의 2차 회담 준비와 관련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의 군사적 옵션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임스 포고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은 "더 많은 수단을 갖는 것은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는 것이다"라며, "상황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예비 전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위한 특수작전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이란 주요 원유 수출 통로인 하르그섬 점령을 위한 상륙작전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최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결렬로 끝났으며,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중에 제2차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사 행동은 미국의 중동 정책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움직임이 이란과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지, 아니면 회담을 통한 해결로 이어질지는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