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협상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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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협상에 영향 미쳐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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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선언하고, 이러한 상황이 종전 협상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해협의 봉쇄 해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군부는 이를 반박하며 통제 방침을 다시 밝히면서, 이란 내부의 온건파와 강경파 간의 갈등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란의 내부 분열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재봉쇄 조치는 협상을 주도하는 정치 지도부와 강경파 군부 간의 인식 차이를 잘 보여준다. 중재 측에서는 이란과 미국이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발휘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이란 내부에서는 협상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이란의 군부,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협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러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윌슨센터의 이란 전문가 모하메드 아메르시는 이란이 서방에서 이해하는 것처럼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춘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외교적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군사력을 가진 세력이 결정적 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경고했다. 실제로 해협 개방을 처음 발표한 것은 군부가 아닌 아라그치 외무장관이었으며, 그는 휴전 종료를 위한 협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발표를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출신 마이클 싱은 이 발표가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려는 신호로 해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협 개방 발표 후 곧바로 내부 반발이 터져 나왔다. 혁명수비대 소속으로 확인된 인사는 같은 날 해협이 여전히 봉쇄되어 있으며, 통과할 경우 허가가 필요하다고 고지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트윗이 아니라 알리 하메네이의 명령에 따른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혁명수비대가 여전히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혁명수비대 산하 매체들은 아라그치 장관의 소셜미디어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협상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였다. 강경파 정치인인 모르테자 마흐무디는 해당 발표가 국제 유가를 떨어뜨리고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아라그치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경한 내부 반발은 아라그치 장관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강행한 데 대한 군부의 불만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란 내부의 이러한 긴장 상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2차 종전 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 강경파의 빈번한 저항은 향후 국제사회와의 협상에서도 더욱 더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부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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